[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다시, 첫사랑’의 김승수 명세빈이 아들 최승훈을 해코지하려는 왕빛나에게 극도의 증오를 느꼈다. 왕빛나는 결국 최승훈의 유괴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19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 102회에서는 차도윤(김승수)이 이하진(명세빈)과 낳은 아들 가온(최승훈)이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에 분노해 백민희(왕빛나)를 몰아붙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희는 LK식품 회사에 놀러온 가온에게 “너는 더러운 아이”라며 혼외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가온은 엄마 하진이 민희 때문에 힘들어 하며 밤새 눈물을 흘리자, 결국 아빠인 차도윤을 찾아가 “그 아줌마 좀 막아달라. 내가 더러운 아이라고 엄마가 운다”라며 상처 받은 속내를 토로했다.

도윤은 가온에게 상처를 준 백민희가 가온이 혼외자라는 사실을 언론에 퍼뜨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도윤은 가온을 지켜내기 위해 민희를 추궁하며 “아이에게 (혼외자) 그런 말을 했다고?”라며 화를 냈다. 민희는 “사채업자 통해 날 파산까지 시켰는데 내가 가만히 있겠냐”라며 맞받아쳤다. 도윤은 혜린이를 좋아해준 자신의 마음을 이용한 백민희를 벽에 몰아붙이며 “어떻게 그 마음까지 이용을 하냐”라며 극도로 분노했다.

이 가운데 하진은 장대표(박상면)에게 “우리 가온이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하다면 진실을 말해 달라”며 인간적으로 간곡하게 부탁했다. 하진은 그간 가온을 잘 돌봐준 장대표를 협박하고 힘으로 위압하는 대신, 인간 대 인간으로 장대표의 마음을 설득하고자 한 것이다. 반면 민희는 장대표의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장대표를 쥐고 흔들기 위해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최정우(박정철)는 백민희에게 재산 환수 소송을 포기할 테니 더 이상 망가지지 말고 딸 차혜린(엄채영)을 위해 살아달라고 부탁했다. 도윤 역시 혜린을 최정우에게 보내기로 결심했다. 백민희를 향한 도윤의 증오가 극도에 달했기 때문이다. 정우는 비로소 친딸 혜린을 자신의 품에 안게 됐다.

방송 말미 백민희는 가온을 통한 협박이 하진에게 통하지 않자 가온의 사생아 스캔들이 터지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이미 하진이 손을 써놓은 뒤였다. 하진은 결국 장대표를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백민희는 미성년자 가온의 유괴 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