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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부천, 또 전북 잡았다…승부차기로 꺾고 16강 진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4-19 18:09 송고
부천FC 1995의 김신(왼쪽)이 19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부천FC 1995의 김신(왼쪽)이 19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부천FC 1995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두 전북 현대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부천은 19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전북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로 인해 임시로 사용중인 전주종합경기장에 조명 시설이 없어 낮에 펼쳐졌다. 

두 팀의 경기는 K리그 클래식(전북)과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부천)의 경기였지만 전북의 설욕 여부로 인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두 팀은 FA컵 8강에서 격돌했는데 부천이 예상을 깨고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K리그, FA컵, AFC 챔피언스리그)을 노렸던 전북의 꿈은 부천에 막혀 무산됐다.
그리고 1년 만에 전북은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K리그와 FA컵 2관왕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만큼 FA컵의 첫 시작인 부천전은 전북에게 중요했다.

이에 전북은 김보경, 김진수, 김신욱, 최철순, 신형민 등 주전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전북의 생각처럼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전북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웅크렸던 부천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바그닝요와 진창수를 앞세운 역습으로 반격했다. 팽팽하던 두 팀은 결국 득점 없이 정규시간을 보냈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들어 전북은 이동국을 투입하는 등 공세를 높였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전북은 홍정남 골키퍼가 부천의 세 번째 키커 진창수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전북의 세 번째 키커 김진수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네 번째 키커 정혁의 슈팅은 류원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이 실축하는 동안 부천은 임동혁, 김영남이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 2년 연속 전북을 무너뜨렸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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