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오태곤 "경기 출전 자체가 행복.. 주인공 되겠다" (일문일답)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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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오태곤이 각오를 밝혔다.


kt와 롯데는 18일 "kt 투수 장시환(30), 김건국(29)과 롯데 내야수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 26), 투수 배제성(21) 간 2대 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트레이드는 각 포지션 보강을 위해 이뤄졌다"며 "오태곤은 유틸리티 내야수 겸 중장거리 타자로서 내야 전력 보강을 위해 우완 정통파 투수인 배제성은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지닌 유망주로 미래 투수진 주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쌍문초-신월중-청원고 출신의 오태곤은 2010년 롯데 3라운드 22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내야 멀티유틸리티 자원으로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올 시즌에는 12경기, 타율0.111, 1홈런 4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오태곤은 등번호 '37번'을 달게 됐다. 오태곤은 배제곤과 함께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다음은 오태곤과의 일문일답.

- 갑작스럽게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것 같다. 기분은 어떤가?

▶ '남일 같았던 트레이드가 내게도 생기는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9회초에 소식을 접하고 얼떨떨했다.

- kt에 대한 느낌은

▶ kt는 롯데 선수들이 많이 있는 팀이다. kt에 있는 형들로부터 평소에도 팀 분위기에 대해 많이 전해들었다. 롯데보다도 더 좋다고 하더라. 나쁘지 않았다.

김진욱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 감독님이 너무 나를 좋게 봐주셨다. 경기 후 모니터링을 하는 데 해설하실 때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것으로 기억한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바로 6번타자 1루수 선발 출장한다

▶ 롯데에서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1경기 1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일단 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1루수도 뛰어봤기 때문에 어색한 점은 없다. 빈자리 느끼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 롯데에서 떠날 때 어떤 선수가 가장 아쉬워했나

▶ 강민호, 김문호, 정훈 형이랑 가장 친했다. 어제(18일) 트레이드 소식을 접하고 넷이서 저녁도 같이 먹었다. 강민호 형이 kt 가면 타석에서 치기 좋은 공을 하나 준다고 했는데 믿지 않는다. 워낙 독사 같은 형이라..(웃음)

- kt에 친한 선수는 있나?

▶ 박기혁, 장성우, 하준호, 이상화 등과 친하다. 평소에 부산에 오면 같이 밥도 먹는 사이다. 이번에도 먼저 연락이 왔었다. kt가 좋은 분위기에 있고, 좋은 팀이라고 들었다.

- 끝으로 kt에서의 각오는

▶ 이번 트레이드는 나한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누구나 다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나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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