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공습에 투하된 '폭탄의 어머니', 한발에 1억9000만원

차예지 2017. 4. 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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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투하한 '폭탄의 어머니' GBU-43/B 가격이 한발에 약 1억9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공군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시 엄청난 충격파와 버섯구름 등을 발생시켜 적군에게 큰 공포심을 주는 '모압'(MOAB·공중폭발대형폭탄) 폭탄의 가격이 당초 알려진 한발 당 1600만달러(약 182억5000만원)가 아니라 17만달러로 밝혀졌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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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투하한 ‘폭탄의 어머니’ GBU-43/B 가격이 한발에 약 1억9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공군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시 엄청난 충격파와 버섯구름 등을 발생시켜 적군에게 큰 공포심을 주는 ‘모압’(MOAB·공중폭발대형폭탄) 폭탄의 가격이 당초 알려진 한발 당 1600만달러(약 182억5000만원)가 아니라 17만달러로 밝혀졌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 폭탄은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같은 방산업체가 아니라 공군이 자체 제작해 가격이 싸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과 해군에서 지상 지원에 자주 쓰는 1000파운드(453.59㎏) 무게의 MK-83 범용폭탄의 가격도 한발 당 1만2000달러(약 1400만원) 가량 된다.

핵무기를 제외한 미군의 최대 재래식 무기인 GBU-43/B 폭탄은 반경 1㎞ 내의 모든 것을 초토화시킨다.

이 폭탄은 폭발시 핵폭탄처럼 3㎞ 높이의 버섯구름이 발생하는데 이 버섯구름은 50㎞밖에서도 관측됐다. 이번 폭격에서도 이 구름을 볼 수 있었다.

GBU-43/B는 무게 때문에 대형 수송기로만 투하가 가능하다. 통상 6000m 고도에서 낙하산으로 투하된 후 1.8~3m 높이에서 폭발한다.

현재 사용되는 비핵무기 가운데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폭탄인 GBU-43/B는 이라크 전쟁 중에 개발됐지만 실전에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아프간 군 당국이 이번 폭격으로 IS지휘관급을 포함해 총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미군 측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이 투하한 GBU-43 폭탄의 목표물 폭발 장면./비즈니스인사이더 동영상 캡쳐

차예지 (jejub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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