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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번째 ‘스탠딩토론’ 어떻게 진행될까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5ㆍ9 대통령선거에 처음 도입된 ‘스탠딩토론’이 19일 오후 진행되는 가운데 토론 방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스탠딩토론은 후보자가 ‘원고없이’ 필기구와 메모지만 갖고 토론에 참여하는 게 주요 특징이다. 토론시간 내내 서있는 상태로 질의응답을 받는다고 해서 스탠딩토론으로 불린다. 미국 대선에서 많이 등장하면서 ‘미국식 토론’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스탠딩토론은 후보자간 즉흥적인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만큼 정책 공방과 자질 검증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른정당이 당내 경선에 처음 도입되면서 화제가 됐다. 다만 스탠딩토론은 미국처럼 양자 구도에 적합한 토론이다. 바른정당도 경선 후보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자사 2명 뿐이어서 비교적 쉽게 도입할 수 있었다. 현재 다자 구도로 진행되는 우리나라 대선에서 같은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첫 스탠딩토론은 이날 오후 10시 KBS를 통해 120분간 생중계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국회에 의석을 가진 5개 정당 대선 후보가 모두 참여한다. 토론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인사 시간’은 후보별 30초로 제한했다. 총 3분으로 잡았다.

이어 첫번째 공통 질문이 제시된다. 주제는 정치ㆍ외교ㆍ안보 분야로 답변 시간은 후보별 1분이다. 곧바로 같은 주제로 첫번째 ‘총량제토론’이 이어진다. 총량제토론은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다. 후보 한 명이 9분을 사용해 원하는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총 47분간 후보자간 난상토론이 진행되는 셈이다. 사드 배치 문제와 중국의 사드 보복, 한미동맹, 위안부 합의, 대북관 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해서 한 차례 토론회가 끝나면 두번째 공통질문이 시작된다. 두번째 공통질문은 교육ㆍ경제ㆍ사회ㆍ문화 분야를 주제로 한다. 두번째 총량제토론도 같은 주제로 후보별 9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교육 및 경제 공약을 위주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발언은 한 후보 당 1분이다. 인사와 마무리 발언을 제외하면 120분 중 108분을 토론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남아있는 3번의 TV토론회 중 오는 23일과 다음달 2일 토론을 스탠딩토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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