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키워드는 수학"..미래부, 수학에 50억 투자

5대 지원분야 선정..9월부터 과제 본격 착수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개인정보보호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50억원 규모의 수학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기술 확보와 인력양성 등 한국의 수학역량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과 수학’ 전략과제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수학으로 개방형 문제 해결 플랫폼을 구성하고 산업계와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수학 전문인력과 융합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지원규모는 총 50억원으로 과제당 연간 최대 3억원씩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연구형태는 개인 또는 공동연구 모두 가능하고, 분야와 방법 제한 없이 구체적인 과제를 연구자가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 달부터 6월까지 권역별 설명회를 연 뒤 7~8월에 공고 및 신청을 받고, 8~9월에 최종 선정해 9월부터 과제에 착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분야는 △혁신기술 관련 수학적 원리와 이론 △신산업, 새로운 형태의 국민생활 등 관련 수학기반 응용·개발 △기존 산업·활동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인력양성을 위한 방법 및 콘텐츠 △이외에 수학과 타 부문 융합 등 크게 다섯가지다.

아울러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과 수학 포럼’을 수시로 열어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오는 6월 대학에 산업수학센터(IMC)를 선정해 산업문제 해결 및 인력 양성 특화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5대 국립과학관을 중심으로 수학 관련 특별전과 초중등 학생·학부모 대상 활동도 펼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AI 기술의 언어처리 등 다방면에서 수학이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은 수학 역량을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해 영향력을 확대 중”이라면서 “향후 수학과 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현재 산업수학 육성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학을 메가트렌드 기술개발과 산업 혁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과 수학’ 전략과제 5대 지원분야. 미래부 제공

김혜미 (pinns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