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틀 연속 세이브와 함께 시즌 성적 1승2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53에서 8.10으로 낮아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93.5마일(약 150㎞)을 찍었다.
오승환은 전날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지만 진땀을 흘렸다. 19일 경기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오승환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조시 벨을 상대로 8구 승부끝에 148㎞ 포심 패스트볼로 체크 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조디 머서를 1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하나만 남겨두는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가 돼 1사 만루로 몰리고 말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오승환은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은 뒤 홈으로 뿌려 포스 아웃을 시켰다. 이어 애덤 프레이저는 4구째 슬라이더를 통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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