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혼술남녀 이한빛PD 애도..경찰조사 받겠다"

이재윤 기자 2017. 4. 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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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한빛 tvN드라마 '혼술남녀' 프로듀서(조연출) 사망사건과 관련해 CJ E&M이 사과의 뜻을 표하고 경찰조사 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CJ E&M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한빛 PD 사건과 관련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한빛님에 대해 큰 슬픔을 표한다. 또한 어떠한 말도 닿을 수 없는 유가족의 아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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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고(故) 이한빛 tvN드라마 '혼술남녀' 프로듀서(조연출) 사망사건과 관련해 CJ E&M이 사과의 뜻을 표하고 경찰조사 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CJ E&M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한빛 PD 사건과 관련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한빛님에 대해 큰 슬픔을 표한다. 또한 어떠한 말도 닿을 수 없는 유가족의 아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책임질 것"이라며 "당사 및 임직원들은 경찰과 공적인 관련 기관 등이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빛 PD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혼술남녀' 제작에 참여했다가 종영 이틀 뒤인 10월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씨의 어머니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청년유니온 등 노동·시민단체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청률을 위해 한 젊은이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았다"며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해달라고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유가족들은 앞서 CJ E&M에 사과를 요구했다. 유가족은 고인이 학교에 다닐 때부터 비정규직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 프로듀서가 됐지만 고강도 노동과 폭력적인 회사 분위기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동생 이한솔씨는 "형이 남긴 녹음파일과 카카오톡(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수시로 가해지는 욕과 비난이 가득했다"며 "벼랑 끝까지 몰았고 형이 사라진 순간에도 'X새끼' 등 비아냥의 대화만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재윤 기자 m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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