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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그 자체’ 레알 마드리드 압도적 역사


입력 2017.04.19 07:22 수정 2017.04.19 11: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7년 연속 4강 진출은 레알 마드리드 최초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통산 100호골 위엄

호날두의 100호골과 함께 7년 연속 4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호골이 터진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4강행 위업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비우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2차전에서 4-2로 승리, 4강행을 확정지었다.

종전 바르셀로나(2007-08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와 이 부문 동률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승리 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6년 연속 4강행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4강행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는 보였다.

후반 7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 선취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0분, 호날두의 헤딩골이 나오며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곧바로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이 나왔고,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결국 연장 승부가 결정됐고, 후반 막판 뮌헨 미드필더 비달의 퇴장 변수를 머금은 채 정규 시간이 종료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레알 마드리드는 거침이 없었다. 연장 전반 15분 호날두가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들어 호날두, 아센시오의 추가골이 터지며 4강행을 자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 FC 포르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본선 최다 출전(21회)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갈락티코 1기’를 앞세워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침체기가 찾아왔다.

2004-05시즌부터 무려 6시즌 연속 16강에만 머물렀고, 이를 비집고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했다. 절치부심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등 당대 최고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켰고, 다시 패권을 가져오게 된다.

최근 10년간 챔피언스리그 주요 클럽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4강에 진출하는 동안 두 차례나 빅이어를 들어 올렸고 통산 11회 우승으로 이 부문 2~3위 AC 밀란(7회),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리버풀(이상 5회)과의 격차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통산 4강 진출 횟수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압도적이다. 벌써 28번째 4강에 오르게 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18회), 바르셀로나(16회), AC 밀란(13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회)가 뒤를 따르고 있다.

100호골을 터뜨린 호날두 개인적으로도 경사인 날이다. 137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100호골 고지에 오른 호날두는 이 부문 첫 역사를 쓴 선수로 남게 됐다.

호날두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2위는 리오넬 메시(94골)이며, 라울(71골), 뤼트 판 니스텔루이(56골), 카림 벤제마(51골)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4강행 횟수

1.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28회
2. 바이에른 뮌헨(독일) : 18회
3. 바르셀로나(스페인) : 16회
4. AC 밀란(이탈리아) : 13회
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12회
6. 유벤투스(이탈리아) : 11회
7. 리버풀(잉글랜드) : 9회
8. 인터 밀란(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 8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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