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8개월 만에 하락..돼지·닭고기 가격은 상승

신건웅 기자 2017. 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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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생산 가격이 내려간 것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의 고공행진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공급(출하·수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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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생산자물가 전월比 0.1% 하락
돼지 3.2%·닭고기 1.5%·냉동꽃게 40.2%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에서 마트 관계자가 닭고기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한 덕이다. 그러나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밥상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하락한 102.59를 기록했다. 8개월 만에 내림세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4.2%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생산 가격이 내려간 것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51.2달러다. 한 달 전(54.39달러)보다 5.9% 내렸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탄과 석유제품 생산 가격은 전월 대비 3% 낮아졌다. 나프타(-10%)와 휘발유(-4.9%), 경유(-3.5%)가 내림세를 보였다. 화학제품도 0.8% 떨어졌다. 공산품 전체로는 0.3% 하락했다. 이창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공산품 가격이 떨어졌고, 생산자물가지수도 낮아졌다"고 했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과 같았다. 농산물은 2.5% 낮아졌지만, 축산물이 1.2%, 수산물이 3.9% 올랐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이어지면서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각각 3.2%, 1.5% 올랐다. 냉동꽃게와 넙치도 각각 40.2%, 9.6%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의 고공행진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전력·가스·수도는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3.1% 인상하면서 전월 대비 1% 올랐다. 서비스는 금융·보험과 음식점·숙박의 가격 상승으로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5.5% 상승했다.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공급(출하·수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가 0.8% 올랐고 중간재는 0.2% 하락했다. 최종재는 전월과 같았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내려갔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한 지수다. 농림수산물은 전월과 같았고, 공산품이 0.5% 하락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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