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모델 박영선이 '불타는 청춘'에 오랜만에 다시 등장했다.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박영선이 후반부 새 친구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제작진은 여행지가 춘향이와 몽룡이의 고을 남원임을 언급하며 춘향이 같은 새 친구가 온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과 류태준이 '불타는 청춘'의 몽룡이를 자처하며 새 친구를 맞이하러 나갔다. 새 친구는 바로 앞서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기도 했던 90년대 원조 톱모델 박영선이었다.

류태준은 박영선을 보자마자 "누나"라고 말하며 손까지 흔들었다. 박영선까지 류태준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포옹으로 인사했다. 알고 보이 두 사람이 과거 모델로 활동할 당시 같은 소속사 선후배였던 것.

류태준과 박영선이 기쁨의 재회를 하는 동안 최성국은 담 너머에서 그네를 타고 있었다. 최성국은 높이 올라가는 그네로 간신히 박영선을 힐끔힐끔 쳐다 봤다. 그 와중에 박영선을 제대로 알아 보지 못하느라 빈축을 샀다.

박영선은 지난 출연 당시 자랑했던 긴 머리를 싹둑 잘라 단발 머리로 변신한 상태였다. 이에 그는 헤어스타일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는 류태준과 최성국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강수지와 신효범, 김완선 등 여성 출연자들은 박영선을 보자마자 헤어스타일 변화를 언급해 차이를 보였다.

박영선은 그제야 "여기 식구들 보고 싶어서 눈이 빠질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본격적으로 방송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머리도 잘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박영선은 바뀐 머리에 대해 "여자들 반응은 다들 잘했다고 한다. 그런데 남자들은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사람들은 예쁘다고 하는데, 오리지널 한국 사람들은 왜 잘랐냐고 타박한다"고 말했다. 이에 '불타는 청춘' 멤버 중 자리에 없던 김광규가 비교 타겟이 됐다.

때마침 돌아온 김광규는 박영선을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나 김광규는 박영선의 변화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심지어 "뭐 달라진 것 없냐"는 질문에도 "미백하셨냐"고 엉뚱한 답변만 내놔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김광규는 뒤늦게 박영선에게 "이 머리가 훨씬 예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