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이용했나?..安,특혜 BW로 주식 대박 의혹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 후보 검증 순서, 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벤처 신화로 불리는 안 후보에게는 재산 형성 의혹이 꼬리표로 붙어다니는데요.
특히 안랩이 안 후보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결과적으로 막대한 이득을 줬다는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류병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안철수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1천197억 원 중 안랩 주식이 90%를 차지합니다.
지난 1999년 안랩은 대주주인 안 후보에게 자금 3억 4천만 원을 빌리는 대가로 '신주인수권부사채', BW 5만 주를 발행했습니다.
이 5만 주는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거쳐 146만 주로 늘어 났고, 안 후보는 1년 뒤 25억 원을 내고 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2001년 안랩이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주식의 가치는 3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1999년 당시 안랩은 잉여금이 32억 원이나 있어 자금 여력이 있었지만 굳이 안 후보에게 운영자금을 빌려 가며 BW를 발행한 부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됩니다.
2001년 안랩 사업설명서에는 "안철수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낮아 코스닥 등록 후 경영권 방어용으로 BW가 발행되었다"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신현호/변호사] "(안랩의 경우)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원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방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배임죄로 결론난 2009년 삼성SDS 사건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박범계/문재인 후보 캠프 총괄부단장] "(안랩의) BW 발행은 부정한 축재, 이재용(삼성 부회장)보다 한 수위이다..."
안 후보 측은 BW를 적정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발행했기 때문에 저가 발행이 아니며, 이미 2012년 검찰에서 문제없음이 밝혀진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2012년부터 현금과 주식 등 재산의 절반 가까운 1,200억 원을 동그라미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류병수입니다.
류병수기자 (gamja1994@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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