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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손석희 앵커 교체 압력 받았다"

김수연 기자
입력 : 
2017-04-18 19:53:19
수정 : 
2017-04-18 19: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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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이른바 '태블릿 PC 보도'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교체 외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올린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홍석현' 이란 제목의 2분6초짜리 영상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제가 받았던 구체적인 외압이 5~6차례 되고 그 중 대통령으로부터 2번 있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태블릿 PC 보도 이후에는 정권이 약해졌기 때문에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다"면서 "다만 보수층으로부터, 특히 태극기 광장에서 저나 제 아들(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손석희 사장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규탄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홍 전 회장은 "언론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정치적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치렀던 입장에서 위협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외압을 받아 앵커를 교체한다는 건 자존심이 용서치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외압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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