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은 노란리본 달고, 정만식은 개념발언.. <맨투맨>의 '맨들'

유지영,이정민 2017. 4.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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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물이지만 어렵지 않다."

"편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 은 대중적으로 그리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닌 첩보물을 그렸다는 점에서 또 <태양의 후예> 이후로 성공한 바 없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를 택했다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여러 개의 산을 넘어야 할 운명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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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전제작 첩보물' JTBC <맨투맨> 이 넘어야 할 두 가지 고비

[오마이뉴스 글:유지영, 사진:이정민, 편집:곽우신]

 <맨투맨> 제작발표회에 함께 한 배우 박성웅, 박해진, 김원석 작가, 이창민 PD, 김민정, 채정인, 연정훈, 정만식.
ⓒ 이정민
"첩보물이지만 어렵지 않다."
"편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은 대중적으로 그리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닌 첩보물을 그렸다는 점에서 또 <태양의 후예> 이후로 성공한 바 없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를 택했다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여러 개의 산을 넘어야 할 운명에 처했다. 

<맨투맨>은 '천의 얼굴 고스트 케이'라 불리는 비밀스러운 경호원 김설우(박해진)가 한류스타 운광(박성웅)의 경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여기에 배우 김민정은 운광의 '팬클럽 출신 매니저'로 나와 박해진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드라마에 또 다른 전선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연출을 맡은 이창민 감독은 거듭 "전혀 어려운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첩보물이 시청률이 잘 안 나온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잘 나올 때도 됐구나 싶어 연출하게 됐다. (웃음) 처음에는 첩보라고 홍보가 나갔는데 코믹과 멜로에 첩보라는 포장지를 씌운 느낌의 드라마다. 어렵고 복잡한 장르가 아니라 '병맛'에 가깝다."

박해진 또한 "지금껏 봤던 첩보물보다 유쾌하게 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의도한 대로 이야기가 잘 나왔다. 사전제작 드라마가 성적이 그간 좋지 않았던 걸 알고 있지만 이번에 한 번 깨보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배우 박해진은 윗옷 주머니에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고 배우 정만식은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하기 직전 "잘 생각하고 선거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00% '사전제작'이라는 산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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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만식은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하기 직전 "잘 생각하고 선거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이정민
<맨투맨>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의 전작은 <태양의 후예>다. KBS <태양의 후예>가 성공한 뒤 중국 시장으로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쏟아졌지만 모두 시청률 측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배우 김민정은 "100% 사전제작으로 촬영한 건 처음"이라며 "드라마 촬영이 끝났을 때는 후련하더니 방송이 다가오니 긴장이 된다"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잠시 열렸던 중국 시장의 문이 한한령으로 인해 다시 닫혔다. 박해진은 "(한한령) 제재가 없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어딘가를 겨냥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맨투맨>은 그 대신 다른 출구를 모색했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랑 동시 방송을 택한 것. 이창민 피디는 "촬영 중간쯤 (넷플릭스로부터) 좋은 기회를 받았다"며 "결국 콘텐츠가 재미있으면 여러 나라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맨투맨' 박성웅-박해진.
ⓒ 이정민
ⓒ 이정민
박성웅의 코믹 연기? 원래 모습 그대로

전작인 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 이어 이창민 피디는 JTBC로 적을 옮겨 <맨투맨>을 연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리멤버>에 이어 이번에도 배우 박성웅을 캐스팅했다는 것이다.

이창민 피디는 "보통 나는 한 번 촬영을 해본 배우에게 두 번 제안을 하지 않는 편"이라면서도 "박성웅이라는 사람이 (한류스타) 여운광이라는 역할을 하면 굳이 연기를 하지 않아도 본인의 모습을 잘 살릴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 피디는 "박해진과 투샷을 찍었을 때 그림적으로 '간지'가 나겠다 싶어 같이 하게 됐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배우 박성웅을 극찬했다.

이에 박성웅은 "현장에서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니까 내가 정말 박성웅인지 여운광인지 모를 정도로 행동했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맨투맨>에서 박해진(김설우 역)은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를 맡아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끈끈한 애정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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