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억 낭비 월미레일에 또 190억 투입한다고.."

최태용 기자 2017. 4.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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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가 지금껏 853억원을 투입한 월미궈도차량(옛 월미모노레일) 사업에 다시 19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인천의 한 시민단체가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사는 좌초를 거듭한 월미모노레일 사업을 '월미궤도차량 도입 재추진사업'으로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추가 사업비 190억원은 한신공영 등 모노레일의 전신 월미은하레일 시공사와의 하자보수 비용 소송과 인천2호선 운수수익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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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복지연대 "전면 재검토해야· 주민감사 청구"
월미은하레일. 뉴스1 DB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지금껏 853억원을 투입한 월미궈도차량(옛 월미모노레일) 사업에 다시 19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인천의 한 시민단체가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적 합의 없이 추진되는 월미궤도차량 사업을 중단하고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연대는 "사업 주체인 인천교통공사는 사업의 재검토를 위해 민간기구를 구성했지만, 결국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가 진행됐다"며 "시민들의 우려에도 속전속결로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 착공은 내년 1월이다. 4월 지방선거를 겨냥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유정복 시장은 아직도 월미모노레일 사업 중단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다"고 꼬집었다.

공사는 좌초를 거듭한 월미모노레일 사업을 '월미궤도차량 도입 재추진사업'으로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2월 사업 마무리를 목표로 내년 1월 착공해 이듬해 시운전을 거쳐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추가 사업비 190억원은 한신공영 등 모노레일의 전신 월미은하레일 시공사와의 하자보수 비용 소송과 인천2호선 운수수익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평화복지연대는 지난달부터 월미모노레일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모노레일의 전신 월미은하레일은 경인선 인천역에서 월미관광특구를 잇는 고가형 궤도열차로 월미도 일대 6.1㎞ 순환할 계획이었다.

사업비만 853억원으로 안상수 전 시장 시절인 2008년 6월 착공해 2010년 6월에 완공됐지만,시운전 과정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해 결국 폐기처분됐다.

시는 송영길 전 시장 시절인 2013년 말 은하레일을 포기하고 건립된 시설물을 활용하는 관광용 '레일바이크'로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이듬해 4월 민간사업자로 가람스페이스를 선정하고 민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같은해 11월 현재의 모노레일 사업으로 다시 수정됐다.

그러나 공사는 지난달 '사업능력 부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해지했고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연대는 이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와 책임을 밝혀 이 같은 사업을 다시 시도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연대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주민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며 "감사원에서도 월미은하레일과 관련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rooster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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