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 코스프레 하는 안철수와 일대일 토론해보고 싶다"

권선미 기자 2017. 4. 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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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으로 보수 표심이 安에.." 사퇴요구 일축
"영남 유권자 자존심 있으면 홍준표 안 뽑을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산업단지 내 칫솔·치약 등 오랄케어전문업체인 (주)씨앤씨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되면 박지원 대표가 안 후보의 최순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파주 선유산업단지 시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지원 대표가 전날 주장한 '호남 홀대론'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를 악용하려는 최초 발언 아니냐. 박 대표가 그동안 잘 숨어있다가 드디어 나온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17일 전북 전주 유세에서 "문재인은 우리 전북 인사들을 차별했다. 문재인은 대북송금 특검을 해서 우리 김대중 대통령을 완전히 골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박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으로 감옥을 갔다왔고, 그 돈이 북한 핵 미사일 개발에 사용됐다"면서 "박 대표와 안 후보는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사드배치를 반대하며, 북한에 대해 매우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TV토론 이후에도 자신의 여론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안 후보에게 일시적으로 보수층 지지율이 가 있어서 그렇게 나온 것"이라며 "안 후보 지지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나를 보수 대표 후보로 생각하면 그때부터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내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중도 사퇴나 홍준표·안철수 후보 어느 쪽으로도 단일화 시도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충청도 지역 중심으로 유세 활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영남 지역 유권자들이 최소한 자존심이 있으면 홍 후보를 절대 안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일대일 토론을 가장 해보고 싶은 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꼽았고, 그 이유로 "보수 코프스레를 제일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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