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 안철수 "더 좋은 정권교체 해야..안희정의 분권과 통합정신 실현"

文 겨냥 "계파패권주의 세력 안돼, '제2의 정유라' 근절"

/사진=연합뉴스

【대전=조지민 기자, 최재성 수습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을 실현하겠다”면서 충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18일 대전 중앙시장 유세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을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지사의 ‘안방’인 대전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안 지사에게 쏠렸던 표심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 국민을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로, 정권교체라고 다 똑같지 않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또다시 맡길 수 없으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를 뽑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력이 '빽'을 이기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제2의 정유라'를 확실히 근절하겠다"며 "입시·병역·취업비리 등 청년의 꿈을 빼앗는 3대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 국민이 공정하다고 인정하는 그날까지 저 안철수, 대한민국의 모든 불공정과 전면적으로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이념과 지역, 세대갈등을 너머 대한민국을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정치·재벌·검찰개혁 등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국민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겠다"고 통합과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애국심의 고향 이곳 대전에서 다시한번 굳게 다짐한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확실히 지키겠다"며 "북핵 위협, 계속된 도발을 두고만 볼 수 없다. 한미동맹과 자강안보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자강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전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며 "개혁·통합·미래의 적임자 누구인가. 더 좋은 정권교체 누가 할 수 있는가"라며 "약속의 땅 충청이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며, 중원의 힘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다. 충청의 압도적 지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외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최재성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