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현충원 VIP 안철수, 유가족 명예 심각하게 훼손"

김유진 기자 2017. 4. 18.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을 내쫓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후보가 직접 사과하는 것이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공보단장은 18일 "국민의당이 의혹을 제기한 소셜네트워크(SNS)상의 글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게시자 A씨를 형사고발하겠다고 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국민의당, 유가족 글 가짜뉴스 규정하고 형사고발 겁박..글 올린 분 사실이라고 밝혀"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the300] "국민의당, 유가족 글 가짜뉴스 규정하고 형사고발 겁박…글 올린 분 사실이라고 밝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경남 창원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비전 기자회견에서 '동남권 경제혁신의 중심, 경남'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을 내쫓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후보가 직접 사과하는 것이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공보단장은 18일 "국민의당이 의혹을 제기한 소셜네트워크(SNS)상의 글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게시자 A씨를 형사고발하겠다고 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이날 오전 게시자가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당시 국민의당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고, 해당 게시글이 지워졌기에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A씨가 해당 글의 내용이 명백히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그는 "A씨는 천안함 희생자 고(故) 박성원 상사와 인척"이라며 "그는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형사고발을 한다고 해서 화가 났다며 당시 있었던 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희생자를 추모하러 온 유가족에게 VIP가 왔다고 비켜달라고 한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며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더니 글 올린 사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국민의당을 비판했다.

이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가족의 인척을 형사고발하겠다고 겁박한 것은 공당으로선 매우 신중해야 할 대목이었다.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민의당과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앞서 한 언론사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달 26일 안 후보의 대전 현충원 방문 당시 안 후보 측 관계자들이 'VIP(안 후보)가 온다'는 이유로 참배 중이던 고 박 상사의 유가족을 쫓아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내용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자 A씨는 글을 지운 뒤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고, 이후 국민의당은 해당 내용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안철수 캠프는 형사고발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짜뉴스에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yooj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