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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00억 韓게임사, 美게임사 9400억에 삼키다

이수호 기자 입력 2017.04.18. 09:39 수정 2017.04.18. 11:18 댓글 0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초로 1조원 가까운 거액이 투입된 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인수 주체는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사가 아닌 연매출 1500억원대의 카지노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카지노 게임 개발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25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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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 美카지노게임 DDI 인수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초로 1조원 가까운 거액이 투입된 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인수 주체는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사가 아닌 연매출 1500억원대의 카지노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카지노 게임 개발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25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보유 현금 3500억원을 투입해 매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54%를 취득하고 2925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또 '스틱 스페셜 시추에이션 PEF'가 3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6%를 가질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그중 30% 물량의 매수청구권(콜 옵션)을 가진다.

더블유게임즈가 인수를 결정한 DDI는 지난해 매출액이 3000억원으로,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개발사 '플레이티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개발사로 손꼽힌다. 현재 대표작들 대부분이 애플 앱스토어와 페이스북 게임에서 3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를 통해 전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이 10%대로 올라서게 됐다. 이에 따라 넷마블게임즈가 인수하려고 했던 '플레이티카'와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북미 외에도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시장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소셜카지노는 PC나 모바일에서 즐기는 카지노게임이다. 실제로 카지노에서 즐기는 게임 대부분을 PC나 모바일에서 할 수 있다. 국내는 사행성 논란으로 관련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전세계 시장은 5조원 규모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선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소셜카지노 분야는 북미 시장에선 여전히 블루칩"이라며 "국내업체가 미국 대형업체를 인수한 만큼, 북미시장에서 인지도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