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소금의 짠테크 시크릿] 1000원으로 시작, 573만원 만드는 '캘린더 강제저축'의 마법
빠짐없이 하면 한 달 50만원 모여
모은 돈 어디에 쓸지 미리 정해
귀찮음과 소비의 유혹 이겨내야
소득은 줄고 물가는 상승한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2016년 통계청 가계 동향을 보면 가구별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수입은 늘지 않는 시대,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짠테크를 배워보겠습니다.
저축 습관을 익히는 방법 중 ‘매일 실천’만큼 좋은 교재는 없습니다. 적금과 연금, 저축성 보험 등 여러 금융상품이 있지만 대부분 자동이체로 계좌에서 이체되다 보니 저축 ‘습관’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캘린더 강제저축법은 매일 실천해야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실천만 한다면 ‘성공의 경험’을 얻게 됩니다.
캘린더 강제저축법은 달력의 일자에 맞춰 적은 돈부터 시작하는 저축방법입니다. 매일 설정한 돈 만큼 저축액을 늘려가는 저축방법으로 날짜를 기준으로 매월 1일은 1000원, 2일은 2000원, 3일은 3000원 등으로 늘려가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31일에는 3만1000원을 입금하게 됩니다. 1일부터 31일까지 입금한 총금액은 49만6000원이 됩니다. 이를 매달 총 12개월 실천하면 573만8000원의 목돈을 쥘 수 있습니다. 30일 밖에 없는 달은 마지막 날 3만원을 저축하면 됩니다.
어떤 형태이든 캘린더가 준비되었다면 돈을 모을 곳을 정해야 합니다. 자기와의 싸움인 만큼 강제 저축봉투를 만들어 현금을 모아도 되고, 계좌이체를 통해 매일 이체해도 됩니다. 1일에는 +1000원=1000원, 2일에는 +2000원=3000원, 31일에는 +3만1000원=49만6000원식으로 기입하고 실천한 날마다 O·X로 표시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해야 합니다.
돈을 모을 땐 명확한 목적을 세워라!
돼지저금통에서 젓가락으로 동전을 빼서 사용한 적이 있나요. 처음엔 호기 있게 용돈을 아끼고 굴러다니는 동전을 모아 돼지저금통을 키웠지만 ‘돈을 모으는 목적’이 없다보니 모아서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 중도포기한 뒤 기어이 돼지의 배를 가르는 일이 흔합니다. 캘린더 강제저축도 마찬가지로 의지만으로 귀찮음과 유혹을 이겨내기엔 어렵습니다.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 것인지 명확한 목적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1000원으로 시작한 돈이 일 년 후 573만원으로 돌아올 때 이 돈을 쓸 곳을 미리 정해야 합니다. 돈을 쓰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실물경제의 일부분입니다. 돈을 써봐야 돈을 모으는 이유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더 큰 돈을 만들기 위해선 돈 쓰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어렵게 모았으니 가치 있게 쓰일 곳을 찾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절약습관이였다면 이제 재테크로 방향을 전환해보겠습니다.
푼돈을 위한 짠테크통장도 있어
짠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에서 짠테크 전용상품으로 2.6~4%의 고금리를 제시하며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한은행에서 출시한 ‘한 달愛저금통’입니다. 짠테크 맞춤형으로 기획된 상품입니다. 한 달 30만원까지 입금해 적립된 목돈을 매달 돌려받을 수 있는 소액 입출금 상품에 가입해서 커피를 참거나 교통비를 아껴 즉시 적립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KB SMART폰 적금’은 소비하지 않은 아이콘을 선택하면 해당 금액만큼 계좌에서 돈이 차감되는 상품으로 잔액을 통장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돈이 모이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 금리는 1.3%이지만 추천번호를 다음 가입자가 입력하면 0.1%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의 ‘셀프-기프팅(Self-Gifing)적금’은 최고 연 2.9% 금리를 줍니다. 기본금리는 1.1%에서 시작하지만 5개의 우대금리 항목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2.9%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을 충족할 때마다 선물상자에서 금리받기를 클릭하면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대왕소금은 회원 74만 명의 짠돌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본명은 이대표. 짠돌이 회원들의 돈모으기와 내집마련의 멘토로 활동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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