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사랑은 방울방울’ 공현주가 강은탁이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

1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극본 김영인‧연출 김정민) 95회에서 강상철(김민수)은 박우혁(강은탁)이 은방울(왕지혜)에게 한채린(공현주)과 함께 있던 상황을 해명하려는 걸 막았다.

강상철은 “헤어졌는데 해명을 왜 하냐. 제가 방울 씨 지킬 거다”라며 박우혁을 막아섰다. 박우혁은 “설마 그 말뜻은 방울 씨한테 다른 마음이 있다는 거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강상철에게 주먹을 날렸다.

박우혁은 “어떻게 딴 사람도 아니고 강비서가 그러냐”고 말했다. 강상철은 “진심으로 두 분이 잘되길 바랐기 때문에 제 감정 숨기고 도와준 거다. 더 이상 본부장님 때문에 방울 씨가 우는 거 못 보겠다”라고 은방울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고, 박우혁은 큰 배신감을 느꼈다.

다음날 은방울은 천강자(최완정)와 만났다. 은방울은 박우혁에게 엄마 찾은 이야기를 왜 했느냐고 물었고, 천강자는 “본부장님이 처음부터 나한테 부탁한 거였다”고 말했다. 은방울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어떤 것도 박우혁한테 알리지 말라고 했고, 천강자는 헤어진 두 사람의 상황에 아쉬워했다.

이후 은방울은 신지연(이상인)에게 음식을 챙겨주며 그가 다니는 샵의 원장인 친모 나영숙(김혜리)은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신지연은 자신을 잘 챙겨주는 은방울을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예약해 은방울이 나영숙에게 미용을 받도록 해줬다.

은방울의 등장에 나영숙이 놀라자 은방울은 “형님이 원장님이 잘하신다고 한 번 해주신 거다”라고 설명했다. 나영숙은 “은방울 씨는 참 얼굴이 두껍다. 어떻게 나한테 머리할 생각을 하냐. 우리 채린이 때문에 은방울 씨 싫다고 얘기까지 했는데”라면서 은방울에게 못을 박았다.

하지만 은방울은 애써 침착하며 “이렇게 좋은데서 해본 적이 없어서 받고 싶었다”고 핑계를 댔다. 미용이 끝나고 나영숙은 “오늘은 이왕 왔으니 해줬지만 앞으론 우리 샵 이용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하지만 은방울은 차를 한 잔 마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나영숙은 “왜 굳이 내 방에까지 와서 차를 달라고 하냐”며 은방울을 이상하게 바라보면서도 차를 내어줬다. 은방울은 “원장님은 지금 행복하냐”고 느닷없이 물어보며 “한채린 씨랑 같이 있는 원장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나영숙은 “은방울 씨만 본부장이랑 채린이 사이에 안 끼어들었다면 행복했을 거다. 채린이가 힘든 걸 보는 내 가슴도 찢어질 뻔 했다 지금이라도 아들 선택한 건 잘한 일이다”라고 했다.

은방울은 “엄마한테 자식은 목숨 줄이지 않나. 그걸 끊고 결혼할 수는 없죠”라고 뼈있는 말을 내뱉었고, 나영숙은 “나한텐 우리 채린이가 목숨과 같은 아이다. 그래서 은방울 씨가 싫었다. 이런 걸 악연이라고 하죠”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은방울은 급하게 눈물을 훔치며 자리를 떴다.

박우혁은 자신이 만취한 날 강상철이 무엇을 본 것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호텔을 찾아가 CCTV를 확인했다. CCTV를 확인한 박우혁은 한채린을 불러 “내가 책임질 일 했냐.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호텔 CCTV 확인하고 오는 길이다. 왜 내방에서 그런 차림으로 나왔냐”고 샤워가운 차림으로 나왔던 그를 추궁했다.

한채린은 “책임질 일 없었다”고 털어놨고, 박우혁은 “왜 그런 차림으로 강비서를 만났냐. 다 계획적인 거냐. 이 정도 밖에 안 되냐. 이렇게 치졸하고 더러운 사람이었냐”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이 시간부터 동료로도 끝이다. 회사든 어디서든 아는 척 하지 마라”고 말했다.

한채린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했음에도 박우혁은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며 매정하게 그를 뿌리쳤다. 이에 멍하니 한강을 바라보던 한채린은 강으로 들어갔고, 차에 있던 박우혁이 급하게 그를 쫓아가 구해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