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포스터 공개..文 '든든한 대통령' 安 '국민이 이긴다'

윤다빈 2017. 4. 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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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후보가 선거 유세 기간동안 사용할 선거용 포스터(벽보)가 공개됐다.

각 후보들은 포스터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슬로건을 담는 것과 동시에 얼굴을 클로즈업 한 사진과 두 팔을 치켜 든 모습을 담는 등 각자의 전략을 담았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메인 슬로건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 후보 슬로건인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글귀를 포스터에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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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당한 서민 대통령'
유승민 '보수의 새희망'
심상정 '노동이 당당한 나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본격적인 제19대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각 정당 주요 대선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공개됐다.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7.04.05.(사진=각 대선 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5당 대선후보가 선거 유세 기간동안 사용할 선거용 포스터(벽보)가 공개됐다. 각 후보들은 포스터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슬로건을 담는 것과 동시에 얼굴을 클로즈업 한 사진과 두 팔을 치켜 든 모습을 담는 등 각자의 전략을 담았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다. 원칙과 상식이 서고 국민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어느 각도에서도 국민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골랐다. 포토샵 작업을 하지 않고 흰 머리칼과 잔주름도 그대로 살렸다. 포스터 속 문 후보가 착용한 체크무늬 넥타이는 존.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넥타이에서 영감을 받았다.

선거포스터 제작에는 카피라이터 정철 씨와 사진작가 오하루 씨, 그래픽 디자이너 장병인 씨 등이 참여했다. 한글로고 디자인은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 연구실이 주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슬로건은 '국민이 이긴다'가 선정됐다. 당 이름은 제외했는데, 당명이 포스터에 안 들어간 것은 안 후보가 유일하다. 안 후보 어깨띠에 담긴 글귀에 '국민'이 들어가는 만큼 불필요한 중복을 피했다는 설명인데, 당 보다는 후보의 이미지를 중시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터에 안 후보 기호인 숫자 '3'과 '안철수'가 적힌 녹색 배경화면을 바탕으로 '국민이 이긴다'라는 어깨띠를 두른 안 후보가 주먹을 쥐고 두손을 치켜 든 모습이 담겼다. 안 후보의 팔 동작이 V자인 것은 V3백신을 무료로 배포해 국민에게 봉사해 온 후보의 과거 행적을 연상케 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안 후보의 포스터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포스터에 별도의 문구를 쓰지 않은 것은 상당한 파격이라는 평가다.

【대구서울=뉴시스】박영태·강종민·배훈식·홍효식·임태훈 기자 =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기호 순, 왼쪽부터)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22일간의 선거유세에 돌입한 17일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는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 2.28민주의거 기념탑을 바라보고, 자유한국당 홍 후보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지지자와 팔짱을 끼고, 국민의당 안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바른정당 유 후보는 서울시 대테러상황실에서 소방대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정의당 심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인사하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17. photo@newsis.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서민 출신임을 강조하는 홍 후보가 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

또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함께 넣어 보수 후보로서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는 풀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당 상징색인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을 사용했다. 글귀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보수의 새희망'이라고 적었다. 이는 자유한국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후보에 비해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KDI 선임연구위원 등 경제 관련 이력을 자세히 적은 점이 특징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메인 슬로건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 후보 슬로건인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글귀를 포스터에 기재했다. 사진은 스튜디오 사진이 아닌 현장 사진을 사용했다. 또한 원내정당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세월호 배지를 착용했다. 심 후보 역시 포스터에 구로공단 미싱사, 금속노조 사무처장 등 자신의 노동운동 경력을 상세히 적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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