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이번 시즌 공격적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3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꾸준히 안타는 때렸지만 장타가 없어 아쉬웠던 추신수는 이날 두 개의 장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회에는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초구 커브를 때려 우중간 담장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자 첫 장타였다. 0-1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이 홈런으로 단숨에 3-1로 뒤집었다.

3회 다시 한 번 날을 세웠다. 2사 1, 2루에서 이와쿠마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싱커를 때렸고, 높이 뜬 타구가 외야 좌측 구석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8회초 공격에서 볼넷 출루 이후 델라이노 드쉴즈로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가 홀로 5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텍사스는 그가 만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 콜 하멜스가 3회 미치 해니거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고,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토니 바넷이 1 1/3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9회초 노마 마자라의 홈런으로 7-6으로 도망가며 승리를 바라봤지만, 9회말 등판한 샘 다이슨이 볼넷 2개와 피안타 3개로 2실점하며 7-8 역전패를 당했다. 다이슨은 시즌 세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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