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육성, 앞으론 '질적 성장체제'로 전환

대전=허재구 기자 2017. 4.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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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취업난 등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연구소기업'이 주목 받으며 앞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육성책이 '질적 성장체제'로 전환된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대덕(대전)·광주·대구·부산·전북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합작시킨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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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 가능성 높은 기업군 전폭 지원해 스타기업 육성..관련법도 손질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사업화 가능성 높은 기업군 전폭 지원해 스타기업 육성…관련법도 손질]

최근의 취업난 등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연구소기업'이 주목 받으며 앞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육성책이 '질적 성장체제'로 전환된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대덕(대전)·광주·대구·부산·전북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합작시킨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 11일 연구소기업 설립 400호 돌파를 맞으면서 이들 기업의 활성화 전략을 '질적 육성'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2016년 4월까지 200개였던 연구소기업은 최근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가중되며 불과 1년 만에, 지난 10년간의 실적만큼인 200개나 급증하며 400호를 돌파하는 등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가파른 양적 성장세 속에서 질적 성장을 고려한 육성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우려에 귀 기울여 앞으로는 연구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타기업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지원방향을 전환키로 한 것.

이를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육성의 모태가 됐던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도 손질했다.

먼저 국가 등으로부터 연간 연구개발 사업에 드는 비용의 2분의 1이상을 출연받는 기관과 과학기술 분야 공익법인도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이 연구소기업 설립시 합작할 수 있는 공공연구기관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출자(예정) 기술의 가치평가를 직접 진행해 사업의 타당성을 좀더 깐깐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설립 6개월 이내 연구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등을 진행, 조기정착을 도울 수 있게 했다.

초기 연구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단계 진입을 위한 R&BD(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사업도 앞으로 매년 추진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스타(STAR) 연구소기업 프로젝트'도 신설, 추진한다.

연구소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자금을 손쉽게 유치할 수 있는 기술금융도 3단계로 나눠 1500억 원 규모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설립 후 3년 이내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188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 VC펀드'는 지난해 5월 결성 완료된 상태다.

이어 이달까지는 설립 5년 이하 공공기술사업화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501억 원 규모의 '공공기술 기반기업 전용펀드'를, 내년까지는 설립 후 5년 이상된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특구벤처펀드'도 단계적으로 조성, 운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법인 설립 지원 및 법률자문, 해외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연구소기업이 튼튼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구육성사업, 특구펀드 등을 통한 지원을 다각화하고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재정비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탄생한 제 400호 연구소기업 ㈜큐얼스는 조선대학교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 유해 조류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친환경 융합 유해조류제어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대전=허재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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