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육성, 앞으론 '질적 성장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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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취업난 등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연구소기업'이 주목 받으며 앞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육성책이 '질적 성장체제'로 전환된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대덕(대전)·광주·대구·부산·전북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합작시킨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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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사업화 가능성 높은 기업군 전폭 지원해 스타기업 육성…관련법도 손질]
최근의 취업난 등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연구소기업'이 주목 받으며 앞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육성책이 '질적 성장체제'로 전환된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대덕(대전)·광주·대구·부산·전북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합작시킨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 11일 연구소기업 설립 400호 돌파를 맞으면서 이들 기업의 활성화 전략을 '질적 육성'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4월까지 200개였던 연구소기업은 최근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가중되며 불과 1년 만에, 지난 10년간의 실적만큼인 200개나 급증하며 400호를 돌파하는 등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가파른 양적 성장세 속에서 질적 성장을 고려한 육성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우려에 귀 기울여 앞으로는 연구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타기업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지원방향을 전환키로 한 것.
이를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육성의 모태가 됐던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도 손질했다.
먼저 국가 등으로부터 연간 연구개발 사업에 드는 비용의 2분의 1이상을 출연받는 기관과 과학기술 분야 공익법인도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이 연구소기업 설립시 합작할 수 있는 공공연구기관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출자(예정) 기술의 가치평가를 직접 진행해 사업의 타당성을 좀더 깐깐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설립 6개월 이내 연구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등을 진행, 조기정착을 도울 수 있게 했다.
초기 연구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단계 진입을 위한 R&BD(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사업도 앞으로 매년 추진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스타(STAR) 연구소기업 프로젝트'도 신설, 추진한다.
연구소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자금을 손쉽게 유치할 수 있는 기술금융도 3단계로 나눠 1500억 원 규모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설립 후 3년 이내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188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 VC펀드'는 지난해 5월 결성 완료된 상태다.
이어 이달까지는 설립 5년 이하 공공기술사업화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501억 원 규모의 '공공기술 기반기업 전용펀드'를, 내년까지는 설립 후 5년 이상된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특구벤처펀드'도 단계적으로 조성, 운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법인 설립 지원 및 법률자문, 해외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연구소기업이 튼튼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구육성사업, 특구펀드 등을 통한 지원을 다각화하고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재정비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탄생한 제 400호 연구소기업 ㈜큐얼스는 조선대학교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 유해 조류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친환경 융합 유해조류제어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대전=허재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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