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밴드 콜드플레이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가 열렸다. 데뷔 이후 한국에서 처음 가진 단독 콘서트에서 콜드플레이는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5000여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이날 콜드플레이는 세월호 참사 3주기에 애도를 표하며 ‘픽스 유(Fix You)’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픽스 유’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전부인 기네스 팰트로를 위로하기 위해 마틴이 만든 곡.

‘픽스 유’에는 “대신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이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빛이 널 집으로 데려다 주고, 네 영혼을 밝혀줄 거야. 그리고 내가 널 고쳐줄게”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날 부른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는 관객에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실제 콜드플레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슬픔을 공감하면서 노래하겠다”며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하늘을 보게 되는데 수많은 별 가운데 하나에 꽂혀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노래하게 된다”며 ‘픽스 유’가 세월호 추모를 위한 곡임을 밝혔다.

콜드플레이는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먼(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영국 록밴드다. 15일에 이어 16일 오후, 한차례 더 공연을 펼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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