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월호 막말' 물의 빚은 명성교회 부활절 예배

윤형중 입력 2017. 4. 16. 12:16 수정 2017. 4. 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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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원내 5당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불참한다.

또 홍 후보는 명성교회 목사가 세월호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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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세월호 추모식' 불참할 듯
"더이상 정치인들이 세월호 우려먹지 말아야"

[한겨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한겨레 자료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원내 5당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불참한다. 대신 홍 후보는 오후 4시 서울 강동구의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 교회의 개척자인 김삼환 원로목사는 2014년 5월 주일예배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고 설교해 물의를 빚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대개혁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세월호 추모식에 불참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세월호 사건을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우려)먹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더이상 정치인들이 거기에 가서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을 안 했으면 한다. 저는 그래서 안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홍 후보는 명성교회 목사가 세월호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홍 후보는 기자회견장에서 자리를 옮겨 당사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도 기자들에게 “세월호 가지고 3년을 해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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