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는 살아있다’ 달콤살벌한 막장 전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가 첫 방송됐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오후 첫방송 된 <언니는 살아있다> 1, 2회는 각각 6.6%, 8.7%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민들레(장서희) 김은향(오윤아) 강하리(김주현) 양달희(다솜) 네 여자의 비극이 시작됐다.

양달희는 격하게 운전을 하다가 4중 추돌사고를 냈고, 사고 차량에는 막 결혼식을 올린 나재일(성혁)·강하리 부부가 있었다. 강하리는 나재일을 구해달라고 절규했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고, 사고를 낸 양달희는 도주했다.

같은 시각 배우 민들레는 스토거의 위협에 시달렸고, 김은향은 불이 난 집안에 딸이 혼자 있다고 울부짖었다. 이어 네 여자의 비극이 벌어지기 2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민들레는 자신의 연기를 지적하는 드라마 작가에게 물을 부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 난투극을 벌였다. 드라마에서 잘린 민달레는 모친(성병숙)의 거짓말에 철없이 영화를 준비하겠다며 명품 옷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이들 곁을 한 스토커가 맴돌았다.

강하리는 여동생 강하세(진지희)가 학교에서 임신 의혹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고, 강하세가 영양실조에 생리불순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교감 나대인(안내상)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렇게 악연으로 이어진 나대인은 강하리의 연인 나재일의 부친이었고, 나대인·고상미(황영희) 부부는 강하리와 나재일의 결혼을 적극 반대했다.

미국 뉴욕 피부 관리실에서 일하던 양달희는 세라박(송하유)에게 찍히면서 굴욕을 맛봤다. 양달희는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상황에서 고양이 마사지를 해야했고, 목걸이 도둑으로 몰르리까지 했다. 참을 수 없던 그는 세라박과 난투극을 벌였고, 난투극 끝에 세라박이 떨어진 화분을 맞고 쓰러졌다.

이에 양달희는 도망쳤지만, 목격자가 있었다. 목격자는 양달희에게 돈을 요구했고, 돈이 급했던 양달희는 자신의 연인 설기찬(이지훈)이 품종개량에 성공한 캐모마일을 훔치려 화원에 잠입했다가 들키기까지 했다.

김은향은 남편 추태수(박광현)와 딸 아름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추태수가 재벌녀 구세경(손여은)과 불륜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시작부터 달콤살벌한 막장 전개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