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강' 김수철, 김민우 꺾고 로드FC 밴텀급 새 챔프

  • 등록 2017-04-15 오후 11:01:04

    수정 2017-04-15 오후 11:02:03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김수철. 사진=로드FC
김수철(오른쪽) 대 김민우의 로드FC 밴텀급 챔피언결정전 모습. 사진=로드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최강’ 김수철(26·팀포스)이 한 수 위 실력을 뽐내며 로드FC의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수철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38 메인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김민우(24·MMA스토리)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수철은 강경호(1대), 이길우(2대), 이윤준(3대)에 이어 제4대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애초 밴텀급 챔피언은 이윤준이 가지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타이틀을 반납해 최근까지 공석 상태였다.

One FC 초대 챔피언을 지낸 김수철은 이날 승리로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1무)을 이어갔다. 개인 통산전적은 16승5패1무가 됐다.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이름이 알려진 김수철은 김민우의 저항에 다소 고전했다. 김수철의 일방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김수철과 김민우는 치열한 클린치와 펀치 공방을 벌이며 접전을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김수철은 2라운드에서 니킥을 차는 도중 김민우의 급소를 두 번이나 공격하는 바람에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김수철은 경기가 재개된 이후 큼지막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3라운드는 김수철이 완전히 승기를 가져온 라운드였다. 클린치 싸움에서 김수철의 엄청난 테이크다운이 나왔다. 그라운드에서도 김수철은 김민우를 압도했다. 3라운드까지 잘 싸우던 김민우는 그라운드에서 김수철의 압박에 헤어나지 못했다.

판정 결과 김수철의 승리가 선언됐고 챔피언 벨트의 주인이 가려졌다. 김수철은 챔피언 벨트를 받아든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수철을 어릴 때부터 직접 지도한 정문홍 로드FC 대표도 챔피언 벨트를 건네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철은 “정말 기쁘다. 열심히 훈련했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코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선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 명현만(32·압구정짐)이 140kg이 넘는 ‘태권도 파이터’ 크리스 바넷(31·미국)을 1라운드 1분17초 만에 눈부위 출혈에 의한 닥터스톱 TKO로 제압했다.

국내 입식타격기 최강자였다가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명현만은 1라운드부터 특기인 타격으로 바넷을 압도했다. 치열한 펀치 공방전에서 명현만의 오른손 훅이 바넷의 얼굴에 적중했다.

바넷의 왼쪽 눈은 이내 부어올랐고 출혈까지 심하게 일으켰다.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다. 케이지 닥터가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진단을 내리면서 명현만의 TKO승이 선언됐다.

지난해 마이티 모와 미르코 크로캅(라이진 대회)에게 연속 패배를 당했던 명현만은 이번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4승3패가 됐다.

UFC를 거쳐 다시 로드FC에 돌아온 남의철(36·사내남격투기)은 3년 6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맛봤다.

남의철은 이날 열린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B조 예선에서 톰 산토스(31·브라질)에게 2라운드 4분 11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

남의철은 원래 마이크 브론졸리스(미국)와 싸울 예정이었지만 브론졸리스가 비자 문제로 한국에 오지 못하면서 경기를 며칠 앞두고 산토스로 급히 상대가 바뀌었다. 대체 수혈된 선수에게 어이없이 패하면서 남의철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남의철은 1라운드를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산토스를 압도했다. 그런데 2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불의의 오른손 훅을 허용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결남의철은 산토스의 파운딩을 계속 허용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착륙 중 '펑'…무슨 일?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