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MD리뷰] '언니는 살아있다' 철없는 갑질男女, 막장없을까

  • 0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가 갑질 세상을 실감나게 그렸다.

15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1회에는 한물 간 여배우 민들레(장서희)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민들레는 대본리딩에서 갑질을 했고 작가와 감독은 "어디서 이런 행동을 하느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민들레는 대본을 날리고 성질을 부리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 때 '아내의 유혹' BGM이 흘러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민들레는 길을 지나던 중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꼬마아이와 부딪혔고 또 한 번 성질을 부렸다. 아이의 엄마 김은향(오윤아)은 민들레에게 "쌍방과실 아니냐"라고 똑부러지게 말하고 사라졌다.

자신이 재배한 꽃으로 천연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꽃 박사 설기찬(이지훈)은 여자친구 양달희(다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미국 뉴욕에서 마사지사로 근무하는 달희는 재벌 자제의 갑질 수모를 겪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달희는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 염증을 느꼈고 옷 가게에서 똑같이 갑질을 했다. 달희는 '돈줄'이라고 저장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의 '돈줄'은 아버지로, "누가 당신 딸이냐. 돈이나 보내라"라고 차갑게 말했다.

공룡그룹 회장 구필모(손창민)는 아들 구세준(조윤우)의 스캔들 보도에 격노했다. 구필모의 집에는 사군자(김수미)의 막내딸이자 구필모의 여동생 구필순(변정수)이 함께 사는데, 철없는 모습으로 앞으로 트러블메이커 캐릭터가 될 것을 예고했다. 세준의 친모이자 집안에서 미쓰리(양정아)로 불리는 집안 며느리는 갖은 구박을 받았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 갱생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