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승부조작 경기에 베팅했다면 도박 무죄"

2017. 4. 15.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승부 조작이나 승부 조작이 상당히 의심되는 경기에 돈을 베팅한 것은 도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A씨가 돈을 걸었던 경기는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승부 조작이 의심되거나 승부 조작이 드러난 것으로 판명됐다.

재판부는 "도박의 본질은 '우연한 승부'에 재물을 거는 노름행위"라며 "피고가 돈을 건 경기는 적어도 승부 조작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경기로 '우연한 승부'로 볼 수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승부 조작이나 승부 조작이 상당히 의심되는 경기에 돈을 베팅한 것은 도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연합뉴스TV 캡처]

울산지법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도박 등)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2016년 울산의 한 건물에서 컴퓨터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접속해 총 2천900만원 상당을 사이버머니로 바꿔 프로야구와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 베팅했다.

A씨는 프로야구 특정구단 투수가 첫회 실점을 한다거나, 첫회 볼넷을 내준다는 내용 등에 돈을 걸었다.

스타크래프트2에선 특정 팀이 다른 팀과 연전을 하면서 첫째 경기에서 진다거나 두 번째 경기에서 진다는 등에 베팅했다.

A씨가 돈을 걸었던 경기는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승부 조작이 의심되거나 승부 조작이 드러난 것으로 판명됐다.

재판부는 "도박의 본질은 '우연한 승부'에 재물을 거는 노름행위"라며 "피고가 돈을 건 경기는 적어도 승부 조작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경기로 '우연한 승부'로 볼 수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canto@yna.co.kr

☞ 세계 최강 마룽 잡은 정상은, 조선족 출신 '탁구 천재'
☞ 무서운 10대들…잠자는 15살 소년 머리에 보복…
☞ 유명 기숙학교에서 교사가 학생 성폭력…50년간 이어졌다
☞ 국정농단 최초 폭로자에서 철창신세…고영태는 누구
☞ "악귀 들렸다"…사이비 집단서 세살배기 맞아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