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빈자리 채워지길' 노란리본 완성 바라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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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목포신항만 북문 앞.
'기억과 다짐의 버스'를 타고 신항에 온 서울시민 120여 명 중 경희대 1학년 장세진(20·여)씨가 자유발언에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세월호 접안 뒤 세 번째 주말을 맞는 이날 목포신항에는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염원하는 인파가 가득찼다.
이날 두 번째로 신항을 찾은 허창호(35)씨는 "세월호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며 "9명을 하루빨리 수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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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3번째 봄을 맞이했지만, 9명은 아직 세월호에 있습니다. 그들의 귀환으로 노란 리본이 완성되길 바랍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목포신항만 북문 앞.
'기억과 다짐의 버스'를 타고 신항에 온 서울시민 120여 명 중 경희대 1학년 장세진(20·여)씨가 자유발언에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장씨의 발언에 공감한 시민들은 "우리는 분노·기억·행동·연대·사랑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세월호 접안 뒤 세 번째 주말을 맞는 이날 목포신항에는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염원하는 인파가 가득찼다.
시민들은 수만 개의 노란 리본이 휘날리는 북문 철제 울타리에 바짝 붙어 세월호를 사진으로 남겼다.
아이들은 세월호를 가까이 보려고 까치발을 들고, 아버지의 어깨 위에 올랐다.
시커먼 선체가 객실과 갑판 쪽에 흰색·녹색의 색깔을 드러낸 모습을 보고 놀라는 초등학생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노란 리본에 '꽃처럼, 별처럼 돌아와달라'는 정성을 담아 울타리에 걸기도 했다.
'엄마 나가고 싶어요, 제발 찾아주세요'라는 조형물에 적힌 글귀를 본 시민들은 눈물을 훔치며 9명의 얼굴을 하나하나 새겼다.
미수습자 현수막 위에 매달린 국화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이들도 많았다.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견과류를 건네며 격려의 뜻을 전한 50대 남성도 있었다.
295명의 세월호 희생자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 앞에서는 미안함에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 했다.
70~80대 노인들은 "오메, 저 어린것들이 제대로 구조만했어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장수습본부가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신항만 주차장에 내린 시민들도 미수습자 귀환을 바라는 노란 물결에 동참했다.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는 자원봉사 부스 3개동을 마련하고, 모금 운동과 봉사 활동을 벌였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도 가족들의 뭉친 근육을 풀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두 번째로 신항을 찾은 허창호(35)씨는 "세월호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며 "9명을 하루빨리 수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목포신항을 찾은 시민들은 7만2683명(주차장 기준·목포시 잠정 추산)으로 집계됐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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