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들 죄다 "VIP가 시켜서.." 모르쇠 전략 '무색'

맹지현 2017. 4. 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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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오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깁니다.

박 전 대통령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먼저 재판에 넘겨진 공모자들은 대부분 "모든 것은 VIP가 시켰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앞선 검찰 소환조사와 5차례에 걸친 옥중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반면 먼저 재판에 넘겨진 국정농단 공모자들은 조금씩 입을 여는 모습인데 약속이나 한 듯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승마 지원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굉장히 화를 냈다"며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려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 박원오 전무를 만났고,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해야 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에서도 책임자를 가리키는 화살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상률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나쁜사람'으로 지목된 문체부 공무원들에 대한 찍어내기를 지시받았다고 증언했고 김기춘 전 실장 측은 청와대 업무조직도와 비서실장의 법률적 권한을 제시하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의사나 지시를 그대로 이행하거나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선진료' 김영재, 김상만 원장 역시 박 전 대통령이 리프팅 실을 달라고 했다, 진료기록부에 이름이 남길 원치 않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며 하나 둘 등을 돌리기 시작한 공모자들, 부인으로 일관하는 박 전 대통령의 태도가 재판에서 불리한 요인이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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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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