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을 파는 '윤식당'이 불황에 대처하는 법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15 06: 49

'윤식당'의 사장 윤여정과 상무 이서진이 경영 악화 타파에 나섰다.
14일 방송된 tvN '윤식당'에서는 윤여정과 신구, 이서진과 정유미가 여전히 손님들이 없어 파리만 날리는 '윤식당'을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해변정리사업으로 인해 1호점을 하루 만에 닫은 '윤식당'은 섬의 안쪽에 2호점을 새롭게 개업했다. 관광객들이 즐비한 1호점의 위치와는 달리, 2호점은 주위에 고급 리조트가 자리잡은 조용한 해변인 탓에 지나가는 여행객들도 많지 않았다. 문은 열었지만 손님은 찾아오지 않았고, '윤식당' 식구들은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되기도 전에 '윤식당'의 문을 닫고 귀가하는 등 풀죽은 모습이었다. 

앞서 이서진은 '윤식당'의 문제점으로 불고기로만 획일화된 메뉴의 단순함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서진은 신메뉴 라면의 도입을 주장했고, 윤여정은 계란, 만두, 계란+만두의 선택지까지 제시하며 이서진의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켰다.
새로운 메뉴로 라면을 준비하기로 한 이서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근처 슈퍼로 향했다. 다행히 근처 슈퍼에는 한국 라면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단번에 매운 라면 15봉지를 집어든 이서진은 "당길 때 당겨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장사의 결과란 모름지기 하늘이 내려주는 일. 비장한 각오로 새 메뉴인 라면까지 준비했지만, 손님은 도통 올 줄을 몰랐다. '윤식당' 식구들은 전전긍긍했고, "왜 다들 밥 때에 밥을 안 챙겨먹는 거야"라고 투덜대던 윤여정은 손님을 끌어오기 위해 또다시 새 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윤여정이 개발한 새 메뉴는 '팝만두'. 만두라면용 물만두를 3분 안에 튀기는 '팝만두'는 저노동 고효율 메뉴로 이서진, 신구, 정유미의 극찬을 받았다. 
손님이 없어 걱정하고 있을 때, 마침 섬에서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궂은 날씨에 걱정을 하려던 것도 잠시, 비는 '윤식당'의 행운의 여신으로 작용했다.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하기 위한 손님들이 '윤식당'에 바글바글 모여든 것. 먼저 자리를 잡은 오스트리아 남자 손님들 테이블에 스웨덴에서 온 손님들이 합석했고, '윤식당' 바로 앞 해변에서 스노쿨링을 즐기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역시 '윤식당'에 자리를 잡아 이서진의 보조개 미소를 자아냈다. 
손님들이 모이자 새 메뉴는 힘을 발휘했다. 오스트리아 손님들이 시킨 계란 라면을 보고 스웨덴에서 온 여자 손님은 눈을 떼지 못했다. 비가 쏟아지는 날, 코끝을 자극하는 뜨끈한 라면 국물 냄새는 그야말로 식욕을 당기게 하는 마법 같은 메뉴였다. 게다가 윤여정이 개발한 팝만두 역시 맥주와 궁합이 딱 맞는 메뉴로, 손님들에게 자꾸만 추가 주문을 하게 만들었다. 
손님이 없자 '윤식당' 식구들은 새로운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했다. 수박파인애플 주스, 바나나파인애플 주스 등 다양한 믹스 주스는 물론, 라면, 팝만두 등 다양한 신메뉴가 '윤식당'을 찾은 손님들과 '윤식당'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끝없는 진화를 통해 발전하고 있는 '윤식당', 역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이다./mari@osen.co.kr
[사진] tvN '윤식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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