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선 토론회, 민주당 '스탠딩 방식' 거부로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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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예정된 대선주자 KBS 토론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스탠딩 방식의 토론회 방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내 5당 TV토론회 담당자들은 14일 만나 KBS 토론회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 측은 토론회 시작 후 모두발언과 공통질문까지만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의자를 옆에 두고 앉아서 하는 방안을 역으로 제안, 현재 각 당에선 이를 수용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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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오는 19일 예정된 대선주자 KBS 토론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스탠딩 방식의 토론회 방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내 5당 TV토론회 담당자들은 14일 만나 KBS 토론회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스탠딩 방식을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측은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2시간 동안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협상이 진행됐지만 민주당 측은 스탠딩 방식을 끝내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민주당을 제외한 원내 4당 관계자들은 토론회 발언 순서 추첨 등을 진행했다.
이후 민주당 측은 토론회 시작 후 모두발언과 공통질문까지만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의자를 옆에 두고 앉아서 하는 방안을 역으로 제안, 현재 각 당에선 이를 수용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만약 민주당의 방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오는 15일 발언 순서 등의 추첨을 진행하며 순조롭게 토론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민주당의 제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토론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불참으로 인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참석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토론회 협상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가능성이 적기는 하지만 민주당의 제안을 다른 정당들이 받지 않을 경우 토론회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자를 옆에 두고 앉아서 할 수는 있지만 대통령은 육체적으로 준비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 관계자는 "토론회에 두 사람만 참석하는 일대일 스탠딩이라면 상관 없지만, 5명이 토론할 경우 두 사람이 나와서 하면 나머지 3명은 멀뚱하게 서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래서 (의자를 놓고 앉아 있으면) 2명이 나와서 스탠딩 토론을 하는 게 현실적인 게 아니냐고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런데 이를 일부 참석자들이 문 후보가 체력이 달려서 그런 게 아니냐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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