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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암초 만난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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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4 18:40:39 수정 : 2017-04-14 21: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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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安 보좌진에 사적 일 시켜” / 金 교수 “전적으로 저의 불찰” 사과 / “金 임용하면 논란 발생 우려” / 文측, 당시 서울대 회의록 공개 ‘유치원’ 발언으로 곤경에 처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서울대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14일 안 후보의 국회의원실 직원들에게 사적인 일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사과를 하며 ‘갑질’ 논란까지 빚어진 것이다.

김 교수는 이날 ‘13일 JTBC 보도와 관련한 김미경 교수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서진에게 업무부담을 준 점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며 “더욱 엄격해지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JTBC는 김 교수가 2015년쯤 기차표 예매와 강의 자료 검토 등의 업무를 지시하고, 사적인 일에 의원실 차량을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부의 체질화된 ‘갑질’ 본능이 우려된다”고 맹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소비자정책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문 후보 측은 김 교수의 서울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김 교수가 서울대에 교수로 채용될 당시 안 후보와 함께 ‘1+1’ 특혜채용됐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서울대에서 안 후보의 명망과 영향력을 고려해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영입하면서 김 교수를 ‘조건부 채용’했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지난 12일 김 교수가 2011년 지원한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같은해 4월19일 수립됐지만, 김 교수가 서울대에 제출한 채용지원서는 3월30일에 이미 작성됐다며 발급일자가 적시된 관련 서류 등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2011년 6월 서울대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위원회에서 ‘김 교수를 임용하면 대외적 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는 내용이 담긴 회의록도 공개하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개최해 김 교수 의혹을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후보 측은 ‘서울의대를 사랑하는 교수모임’이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보냈다는 서신도 함께 공개했다. 서신에는 “많은 교수가 분노하는 만큼 김 교수의 임용 과정을 해명해 달라”는 요구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교문위 소집요구를 환영한다”며 “그렇지만 이 문제는 2012년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되받았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교문위와 함께 환경노동위원회도 공평하게 열려야 한다”며 “문 후보 아들 건에 대해서도 한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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