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우상호 "안철수 1+1 채용, 서울대 교수도 극렬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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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날선 검증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우상호 더민주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김 교수의 서울대 교수 특혜 채용 의혹을 '심각한 사안' 으로 규정하며 "19대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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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날선 검증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우상호 더민주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김 교수의 서울대 교수 특혜 채용 의혹을 ‘심각한 사안’ 으로 규정하며 “19대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 채용이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국민의당의 반론에는 "절차의 문제가 아닌 '내용의 문제'"라고 반박하며 "정유라 이대 특혜와 마찬가지 사안"이라고 일갈했다.
우 선대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2011년 서울대 융합대학원 교수직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아내인 김 교수를 서울대 교수로 함께 채용해 줄 것을 서울대에 요청했다. 안 후보는 당초 로스쿨을 졸업한 김 교수를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임용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법대 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됐고 김 교수의 전공인 병리학과 교수 직도 의대 교수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서울대는 생명공학정책이라는 학과를 신설해 김 교수를 채용했다.
우 선대위원장은 “서울대가 김미경 교수를 위해 생명공학정책이라는 특수 파트를 만들었다”며 서울대가 “연구 실적도 안되는 김미경 교수를 안철수 후보와 함께 1+1으로 특혜 채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교수가 높은 수준의 학문적 성과나 연구실적이 없음에도 정년을 보장 받는 ‘정년보장정규직 교수’로 임용된 사실을 새롭게 공개하며 “이것 역시 과도한 특혜”라고 말했다.
우 선대위원장은 “서울대 정년보장위원회는 김교수의 정년보장에 반대했지만 서울대가 회의 연장과 총장 압박을 통해 심사를 통과 시켰다”고 밝혔다. 또 당시 정년보장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서울대 교수들이 명백히 ‘특혜’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김씨의 정년 보장을 극렬히 반대했다”고 말했다.
또 "복수의 서울대 교수로부터 특혜 채용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국회 교문위를 열어 당시 서울대 총장인 오설환 씨와 교무처장을 불러 실태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송주용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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