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너지인프라 '관심' ..틈새 노린 이색펀드

김보미 기자 2017. 4.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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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럭셔리펀드, MLP펀드.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렇게 이름만 들어도 낯설고 색다른 펀드들이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틈새시장을 노린 이색펀드들, 김보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루이뷔통, 구찌, 에르메스 등 명품 소비재 업체 등에 주로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 최대 명품 소비대국, 중국의 ‘과소비 척결’ 정책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맛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명품 소비재 업체 이외에 알파벳, 페이스북 등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갖춘 기업들에도 분산투자하면서 수익률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섹터를 따지지 않고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다 보니 비교적 경기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럭셔리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6.42%.

3년, 5년 장기 수익률을 살펴봐도 다른 펀드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성과를 자랑합니다.

설정액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은 6.2%, 5년 장기성과는 78.6%에 달합니다.

에너지 관련 인프라시설에 투자하는 MLP펀드 역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LP펀드는 미국 내 원유, 가스 등을 운반하는 송유관이나 저장시설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들 시설의 이용료나 사용료를 주된 수익기반으로 삼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연승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설비를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가에 대한 영향력이 훨씬 낮죠. 쉽게 생각하시면 (MLP는) 고속도로 통행료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가에 크게 좌우되는 일반 원유펀드와 달리 MLP펀드는 연관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개별 펀드들 성과를 따져보면 가장 덩치가 큰 한국투자미국MLP펀드의 1년 수익률이 31.4%,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가 28.4%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신재생에너지펀드 중 하나인 칸서스노을연료전지펀드는 지난달 판매 개시 1시간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색펀드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펀드 중에서 최소 1년이상 양호한 성과를 보여준 펀드들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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