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장벽, 지금 지을 돈은 0.1% 밖에

김진 기자 2017. 4.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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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던 미국-멕시코 국경간 장벽을 위해 모인 건설 자금이 2000만달러(약 22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200억달러(22조8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전체 건설 자금의 0.1% 수준으로, 약 11㎞(7마일)의 장벽을 지을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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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퍼블리카 보도.."11km 건설 가능"
6월 업체 선정 완료..샌 디에고에 시범 설치
미국 애리조나 사망과 멕시코 알타 사막 가운데 국경을 따라 놓인 울타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던 미국-멕시코 국경간 장벽을 위해 모인 건설 자금이 2000만달러(약 22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기관(CBP)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총 200억달러(22조8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전체 건설 자금의 0.1% 수준으로, 약 11㎞(7마일)의 장벽을 지을 수 있는 금액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전체 1600㎞(1000마일)에 한참 못미치는 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공개한 2018년도 예산안에 국경안보 강화 비용 26억달러(약 3조원) 등 국경 장벽 설치를 위한 자금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벽 건설 비용이 예산안에 포함될 경우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CBP는 이달 초 장벽 건설을 위한 정부 계약 입찰을 마감한 상태다. 최종 입찰 업체 20여곳은 오는 6월1일쯤 발표된다.

샌디에고 지역 매체인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주 CBP 측에 디자인을 제출한 기업은 약 450곳이며, 최종 선정 업체들은 샌 디에고 국경지역인 오테이메사에서 길이·높이가 각각 9m 이상인 시험용 장벽을 건설하게 된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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