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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블랙데이`, 자장면의 유래는?

입력 : 
2017-04-14 15: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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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블랙데이'는 2월과 3월 각 14일에 연인으로부터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때 선물을 받지 못한 남녀가 모여 자장면과 블랙커피를 먹는 날인 가운데 자장면의 유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렉데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블랙데이의 '블랙(black)'이 화이트데이의 '화이트(white)'와 대비되는 색이기 때문에 연인이 없는 솔로들이 블랙 색상의 옷을 입고 검은 색상의 음식인 자장면을 먹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졌다.

자장면의 검은 색을 내는 양념은 춘장으로 중국의 베이징과 톈진에서 유래됐으며 중국어로는 '차오장'이라고 불린다.

또 자장면에 들어가는 이 검은색 양념 춘장은 콩으로 만들어졌으며 대두의 지방산이 혈관 벽에 부착되는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역할을 해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자장면은 중국에서 유래됐지만, 중국 자장면과 우리나라 자장면의 조리법은 다르다.

중국의 자장면은 숙주나물과 채 썬 오이, 무, 배추 등을 날것으로 국수 위에 올린 뒤 춘장 양념를 넣어 비벼 먹으며 짠 맛과 특유의 향신료 맛이 강하다.

이에 우리나라 자장면은 장을 볶을 때 채소나 고기를 넉넉히 넣고 물을 붓고 끓이며 녹말 물을 넣어 조리하는 방식으로 춘장 양념은 중국에 비해 달콤하다.

이 밖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자장면 집을 개업한 곳은 '공화춘'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화춘은 지난 1905년 인천에서 개업해 성업을 이룬 바 있다.

아울러 자장면은 외래음식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의 100대 문화 상징에 들어가며 정부의 중점물가 관리 품목으로 선정됐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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