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발칙한 동거'..편안함으로 '정글'·'윤식당' 맞선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4.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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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동거' / 사진제공=MBC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대. 혼자 사는 삶도 즐겁지만, 누군가와 함께 산다면 어떨까. MBC 새 예능프로그램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가 색다른 동거 라이프를 보여준다.

14일 오후 '발칙한 동거'가 첫방송 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설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평 받고 정규 편성됐다.


'발칙한 동거'는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로 만난 스타들이 현실적인 동거라이프를보여주며 리얼한 인간 관계의 소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발칙한 동거'는 스타가 직접 사는 집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MBC '나혼자 산다'를, 남녀 스타가 함께 지낸다는 점에서 가상 결혼생활을 그린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함께 살아본다는 점에서, 그리고 '로맨스'가 아닌 우정과 가족같은 케미를 그린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둔다.

'발칙한 동거'만의 색다른 재미는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 당시 공개됐다. 이번 정규 방송에는 파일럿에 함께 했던 김구라 한은정, 그리고 홍진영 김신영 피오의 동거 라이프가 그려진다. 또 용감한 형제 양세찬 전소민이 새롭게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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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한은정 / 사진제공=MBC


이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김구라와 한은정. 파일럿 방송 당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던 두 사람은 최근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도 주목 받았다. 제작발표회에서 김구라와 한은정은 "우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다"라고 입을 모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묘하게 피어오르는 러브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한은정은 김구라를 향해 "츤데레 매력이 있다. 툴툴대면서도 해 달라는 것은 다 해준다. 반전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런 매력 없다. 반전도 없다"라고 다시 툴툴대며 웃음을 자아냈다.

독설가 김구라와, 예능 늦둥이로 떠오르고 있는 한은정이 함께 하는 동거라이프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야심차게 정규방송을 시작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발칙한 동거'가 방송되는 금요일 이 시간대에는 이미 금요일의 터줏대감 SBS '정글의 법칙'과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영석 PD의 tvN '윤식당'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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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김구라는 "금요일 그 시간대는 원래 쉽지 않은 시간이다. 우리가 갑자기 '윤식당'을 잡을 수는 없다. 다만 전 프로그램인 '듀엣가요제'보다 높은 시청률이 목표다. 조금씩 사람들이 보다보면 잘 될거라 본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구라는 '발칙한 동거'를 '사찰음식'에 비유하며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굳이 뭔가를 어떻게 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김구라는 "그게 요즘 흐름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영석 PD도 잘 하지만, '발칙한 동거'도 사찰음식 같은 그런 편안한 매력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편안함으로 승부수를 띄운 스타들의 '발칙한 동거'가 금요일 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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