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안부는 우리 정부 없을 때 생긴 일".. 역사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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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없을 때 생긴 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 후보는 13일 한국기자협회·SBS가 주최한 19대 대선 첫 토론회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으셨다"고 말했다.
당시 유 후보는 안 후보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입장 변화를 집중 공격하며 "사드 배치가 정부간 합의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한·일 위안부 합의도 존중해야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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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없을 때 생긴 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 후보는 13일 한국기자협회·SBS가 주최한 19대 대선 첫 토론회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정부가 있지 않느냐. 그러면 그분들과 소통해서 의사를 반영해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나온 답이다. 당시 유 후보는 안 후보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입장 변화를 집중 공격하며 “사드 배치가 정부간 합의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한·일 위안부 합의도 존중해야한다”고 반박했다.
TV토론이 방송된 직후 인터넷에선 안 후보의 역사관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라는 표현이 곧 임시정부를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순간 고개를 갸우뚱했다” “역사관 인증이다” “이 발언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후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인식이 없나보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역사 인식이 저 정도라니”라고 비난했다.
반면 일부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은 남한 단독정부가 들어선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주장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지난해 8·15 광복절 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안 후보는 4년 전 트위터에 ‘광복’과 ‘건국’을 구분지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2013년 8월 15일 안 후보는 “광복 68주년, 건국 65주년이다. 애국지사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후손들의 몫이며 정치의 책임이다”라고 적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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