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홍준표 "유승민, 옛날 이정희 의원 보는 것 같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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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전이 펼쳐졌다. /사진=뉴스1





오는 5월 9일 열리는 '장미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 TV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다섯 명의 후보들은 날선 설전을 펼쳤다.


뉴스1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13일 오전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희', '주적', '세탁기' 발언 등을 하는 등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네거티브 전(戰)이 벌어졌다.

'이정희' 논란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자격 문제를 지적하면서 나왔다.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보·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나. 대통령은 하루 24시간도 모자란데 법원에 재판을 받으로 가야한다"고 하자 "그거 가지고 자꾸… 옛날 이정희 의원을 보는 것 같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후보에 대해 "주적은 문재인 후보다. 문배긴 후보를 공격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 "같은 흙수저인데 왜 제가 주적이냐"고 물었고, 홍준표 후보는 "친북좌파라서… 당선되면 김정은 찾아간다 하지 않았나. 또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을 적폐라고 하면서 청산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주적"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세탁기' 논란도 불거졌다.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후보가 "형사피고인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홍준표 후보도 세탁기에 돌리라고 한다"고 하자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탁기 논쟁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가세했다. 심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했는데 고장난 세탁기가 아니냐"고 물었고, 홍준표 후보는 특정 회사를 언급하면서 "OO세탁기"라고 반박했다.

홍준표 후보는 또 심상정 후보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부정축재한 재산을 환수하고 홍준표 후보가 국민 세금으로 (국회) 특수활동비를 지급한 것을 가져다 사모님 생활비 드린 이런 돈을 알뜰히 챙기겠다"고 하자 "대통령 안 될거니 그런 꿈 안꾸셔도 된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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