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朴 뇌물 혐의 충격적..崔는 잊고 있었다"

김종훈 기자 2017. 4.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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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최순실씨(61) 이름을 봤는데 잊고 있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실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할 때 검증 과정에서 최씨 이름이 등장했는데 잊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서에 적혀 있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씨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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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재판서 김기춘 전 실장 조서 공개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서 김기춘 전 실장 조서 공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최순실씨(61) 이름을 봤는데 잊고 있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대해선 "충격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2회 공판에서 특검은 김 전 실장의 진술 조서를 공개했다. 김 전 실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할 때 검증 과정에서 최씨 이름이 등장했는데 잊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서에 적혀 있었다.

조사 당시 김 전 실장은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관련해 최씨가 정윤회씨의 처라는 정도로 언급됐던 걸로 기억한다"며 "문건에 (최씨가) 최태민의 5녀이고 남편은 정씨라고 문건에 기재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씨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민의 제보를 받아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회 동영상을 공개하자 김 전 실장은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 동영상에는 김 전 실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최씨 이름이 거론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김 전 실장은 또 특검 조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전해듣고 "몰랐다"며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전 실장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충격적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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