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박 전 대통령 사면..沈 '반대', 文·洪·安·劉 '시기부적절'

최종무 기자,조소영 기자 2017. 4. 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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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장미대선'에 나선 5명의 후보들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법 앞에 평등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치국가가 무너지는 만큼 절대 사면해서는 안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법대로 심판 받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때 신뢰가 생기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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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죄 확정 안돼..너무 앞서가"vs"절대 안돼"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대선후보들이 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17.4.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조소영 기자 = '5·9 장미대선'에 나선 5명의 후보들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심상정 후보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아직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는 분에 대해 지금 사면권을 논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유죄가 확정돼 수형생활을 할 때 이야기를 해야지 기소되지도 않은 분에 대해 사면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면서도 "저는 사면권은 남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법치는 누구보다 엄격해야 하지만, 사법적 판단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며 "그때 가서 국민들의 요구, 시대적 상황을 다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법 앞에 평등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치국가가 무너지는 만큼 절대 사면해서는 안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법대로 심판 받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때 신뢰가 생기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사면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구속되자마자 바로 사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사면권을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게끔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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