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경남 민주당 완승vs한국당 참패..정치지형 바뀌나

남경문 기자,박기범 기자 2017. 4. 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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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이후 대선의 풍향계라고 불렸던 4·12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경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특히 경남은 보수진영에 텃밭이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최근까지 도지사로 있던 지역이라 한국당의 충격은 더했다.

민주당은 경남 4·12 보궐선거에서 10곳 중 7곳에 후보를 내어 5곳에서 당선을 시켰다.

총 8개 선거구에 도전했던 한국당은 함안군의원 라 선거구의 이광섭, 합천군의원 나선거구의 신명기 두 후보가 당선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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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중 민주5, 한국2, 바른1, 무소속2곳 당선
'安風'에도 국민의당은 조직력 한계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김성훈 경남도의원 후보가 12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17.4.12./뉴스1 ©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박기범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이후 대선의 풍향계라고 불렸던 4·12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경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특히 경남은 보수진영에 텃밭이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최근까지 도지사로 있던 지역이라 한국당의 충격은 더했다.

민주당은 경남 4·12 보궐선거에서 10곳 중 7곳에 후보를 내어 5곳에서 당선을 시켰다.

반면 경남에서 전통적 강세를 보였던 한국당은 2곳을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신생정당 바른정당 역시 1곳을 차지해 약세를 보였다. 무소속은 2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우선 양산 도의원선거에서 김성후 후보, 양산시의원 마 선거구에서 서진부 후보를 각각 당선시켰다. 또 김해시의원 가, 바 선거구에서 하성자, 이광희 후보를, 거제시의원 마 선거구에서 김대봉 후보를 각각 당선시켰다.

총 8개 선거구에 도전했던 한국당은 함안군의원 라 선거구의 이광섭, 합천군의원 나선거구의 신명기 두 후보가 당선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바른정당에선 창녕군의원 나 선거구에 나선 김춘석 후보가 당선됐다.

이밖에 남해군 도의원선거에서는 류경완 후보가, 하동군의원 선거에서는 박성곤 후보가 각각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류경완 후보도 곧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는 도의원 28.5%, 시·군의원 24.1%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이번 선전은 지역을 뛰어 넘어 그 의미가 더 크다. 우선 도의원 선거가 열린 양산 제1선거구는 한국당 윤영석 의원(양산갑) 지역이지만, 민주당이 한국당을 누르고 이겼다.

거제의 경우도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고향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민주당 후보가 진보진영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뿐만 아니라 양산·김해 시의원을 배출한 지역구도 모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지역구로 조직력이 영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남을 텃밭으로 여기며 지방의회를 독점해 온 한국당은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구에서 조직력으로 이기지 못해 향후 대선정국에서도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국민의당의 경우도 최근 전현직 도·시의원의 입당 선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영향력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최덕철 경남대 교수는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인 경남에서 큰 바람이 불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도민들은 그동안 인식에서 벗어나 진보와 보수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 민주당이 승리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지역의 평균 투표율이 낮아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생활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내년에 실시될 지지체선거에서도 이 같은 바람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재보선 당선자는 개표 마감과 동시에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news234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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