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2명 재판 시작

이수지 2017. 4.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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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에 대한 재판이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세팡 법정에서 시작됐다.

더 스타, 마카우 데일리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 베트남 국적의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가 개별 호송차를 타고 경비가 삼엄한 법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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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에 대한 재판이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세팡 법정에서 시작됐다.

【세팡=AP/뉴시스】김정남을 암살하는데 직접 가담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왼쪽 두번째)이 1일 방탄조끼를 입은 채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세팡 법원을 나서고 있다. 흐엉은 공범 말레이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와 함께 이날 정식 기소됐다. 2017.03.01

더 스타, 마카우 데일리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 베트남 국적의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가 개별 호송차를 타고 경비가 삼엄한 법원에 도착했다. 몇 분 간격으로 법원에 도착한 용의자들이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의 옆문을 통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을 따라 들어가는 변호사 2명이 기자들에게 도안을 변호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전날 도안의 아버지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아이샤의 변호사는 재판 직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이 앞서 북한인들의 출국을 허용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에 따라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과 자신의 의뢰인이 희생양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여성 용의자들을 끌어들인 후 말레이시아를 떠난 북한인) 남성이 김정남 살해에 실제로 연루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순진한 여성들이 사기를 당했을 수도 있어 그의 진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시티 아이샤의 변호사는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주요 범인들이 도주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도안과 시티 아이샤는 지난 2월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살인혐의가 인정될 경우 두 사람에게는 사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고 과실치사죄로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게 된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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