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4월 2주차 주중집계(무선 90·유선 10)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44.8%(▲2.6%p), 안철수 36.5%(▲2.4%p), 홍준표 8.1%(▼0.8%p), 심상정 2.8%(▼0.8%p), 유승민 1.7%(▼1.5%p)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없음·잘모름 응답자)은 1.6%p 감소한 3.7%였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상승한 44.8%로 40%대 중반으로 올라서면서 2위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2.5%p) 밖인 8.3%p 앞섰다. 문 후보는 충청,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20대, 50대,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에서 대부분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내렸다.
문 후보는 서울(문 46.3%, 안 35.9%, 홍 6.1%)과 경기·인천(문 47.9%, 안 37.4%, 홍 5.3%), 대전·충청·세종(문 44.6%, 안 32.0%, 홍 10.6%), PK(문 44.6%, 안 31.0%, 홍 14.3%), 호남(문 48.9%, 안 43.3%, 심 3.1%) 등 TK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20대(문 53.7%, 안 27.3%, 심 5.8%)와 30대(문 60.2%, 안 22.1%, 홍 5.6%), 40대(문 62.5%, 안 23.9%, 홍 5.2%) 등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진보층(문 66.8%, 안 21.9%, 심 4.3%)과 중도층(문 46.6%, 안 37.2%, 홍 4.6%)에서 선두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주요 정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직전인 3월 31일(20.7%) 이후 4월 10일(38.2%)까지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급등하며 하루 평균 2.9%p 상승했지만 4월 11일(37.0%)과 12일(35.9%)에는 이틀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TK, 수도권, 호남, 50대 이상과 20대, 바른정당·자유한국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 30대·4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특히 대구·경북(안 40.1%, 문 30.5%, 홍 13.3%), 60대 이상(안 58.0%, 문 19.0%, 홍 15.1%), 50대(안 44.5%, 문 35.6%, 홍 8.6%), 보수층(안 49.6%, 홍 23.2%, 문 16.5%)에서 1위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일간으로 10일 지난주 7일 일간집계 대비 1.2%p 오른 38.2%로 출발했지만 ‘유치원 공약’ 논란이 있었던 11일에는 37.0%로 하락했고, 12일에도 35.9%로 이틀 연속 내렸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오른 36.5%로 마감됐다.
경남도지사 심야 사퇴 논란이 있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0.8%p 내린 8.1%로 한 자릿수 지지율이 이어지며 2위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수도권, TK, 60대 이상과 20대, 50대, 정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 PK, 30대, 40대, 무당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아울러 5월 9일 대통령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응답자 전체의 83.5%)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응답자 전체 지지율 대비 4.2%p 높은 49.0%, 안철수 후보는 0.9%p 낮은 35.6%로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는 0.8%p 낮은 7.3%, 심상정 후보는 0.2%p 높은 3.0%, 유승민 후보는 0.4%p 낮은 1.3%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51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5명이 응답을 완료, 9.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