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재·보선 민주당 10곳 중 5곳 승리..정치지형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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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끝난 4.12재보궐선거에서 경남은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모두 10곳 중 5곳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그동안 경남에서 전통적인 텃밭을 가졌던 자유한국당은 군의원 두 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양산 도의원 선거에서 김성훈 후보를 당선시키는 등 모두 10곳 중 5곳을 따내면서 기염을 토했다.
한국당은 함안군 라 선거구의 이광섭, 합천 나선거구의 신명기 두 후보가 당선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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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끝난 4.12재보궐선거에서 경남은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모두 10곳 중 5곳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그동안 경남에서 전통적인 텃밭을 가졌던 자유한국당은 군의원 두 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양산 도의원 선거에서 김성훈 후보를 당선시키는 등 모두 10곳 중 5곳을 따내면서 기염을 토했다.
시·군의원 선거에서도 김해시 가, 바 선거구에서 하성자, 이광희 후보가 당선됐고, 거제시 마와 양산시 마 선거구에서는 김대봉, 서진부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당은 함안군 라 선거구의 이광섭, 합천 나선거구의 신명기 두 후보가 당선되는데 그쳤다. 한국당은 8명이 출마했지만, 2명이 당선되는데 만족해야 했다.
바른 정당에선 김춘석 후보가 창녕군 나 선거구에서 당선돼 체면을 챙겼다. 보수 정당을 합쳐도 3곳에 머무르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이밖에 남해군 도의원과 하동 군의원에서는 무소속 류경완 후보와 박성곤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도의원 28.5, 시.군의원 24.1퍼센트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보수정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을 뒤엎고 결과는 야권의 선전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이후 경남민심이 야권으로 쏠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출생지인 거제와 주소지인 양산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판도에서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의 경우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지세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경남에선 아직 이렇다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경남을 텃밭으로 여기며 지방의회를 독점해 온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로 크게 위축되면서 앞으로 대선정국에서도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재보선 당선자는 개표 마감과 동시에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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