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유도+100호골' 호날두, 노이어 뚫고 일군 승리

임기환 2017. 4. 1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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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히어로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을 뚫고 두 골을 터트리며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호날두의 이 골은 흐름을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신들린 선방을 펼치던 노이어마저 넘기며 UEFA 주관 대회 100호 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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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유도+100호골' 호날두, 노이어 뚫고 일군 승리


(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의 히어로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을 뚫고 두 골을 터트리며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13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4강 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호날두가 이끈 승리였다. 호날두는 이날 두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0-1도 뒤지던 후반 2분 카세미루가 오른쪽 측면으로 뽑아준 볼을 카르바할이 빠르게 크로스로 연결했고, 호날두가 끊어 들어가는 움직임에 이은 슛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이 골은 흐름을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호날두 본인도 살아났다. 호날두는 후반 16분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을 치다 하비에르 마르티네스의 경고 누적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마르티네스는 호날두에게만 두 번째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이로써 수적 우위를 점한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바이에른 뮌헨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반 가레스 베일의 헤더와 카림 벤제마의 땅볼 슛을 모두 막아낸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만은 넘을 수 없었다. 노이어는 후반 30분 호날두의 슛을 오른 팔만 쭉 뻗어 선방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신들린 선방을 펼치던 노이어마저 넘기며 UEFA 주관 대회 100호 골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후반 중반 교체해 들어온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후안 베르나트 앞에 두고 발바닥을 사용해 감각적으로 밀어 넣었다. 이번 시즌 UCL 9경기에서 네 번째 득점이자, UEFA 주관 대회 100호 골, 그리고 UCL 97호 골이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UCL에서 두 골밖에 넣지 못하며 ‘한물 간 게 아니냐’는 세간의 평을 들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호날두는 역시 호날두였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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