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손학규 투톱 선대위 출범
박지원 "난 당 내부 주로 맡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2일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을 ‘투톱’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안 후보는 또 미래 가상화폐 비트코인 한국거래소 창업자인 김진화(41) 코빗 이사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정동영·박주선 의원, 주승용 원내대표도 공동 위원장이다. 컨트롤타워인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장병완(3선) 의원, 총괄부본부장 겸 전략본부장에는 김성식(재선) 의원을 임명했다.
안 후보의 비서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선대위 인선을 확정하기 전 진통이 적지 않았다. 당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박지원 대표에 대한 2선 후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문병호 최고위원이 “박지원 대표는 이번 선대위에 참여하지 말고 백의종군해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황주홍 최고위원도 “ 100% 지지한다”고 거들었다.
박지원 대표는 자리를 떴다가 5분 만에 돌아왔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박 대표는 “안 후보와 손 의장은 외부, 나는 당 내부를 주로 맡을 생각”이라며 “후보와 함께 사진 찍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이어 안 후보가 “ 다 함께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반드시 하자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자”며 2선 후퇴론을 진화했다.
추인영·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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